애스턴마틴은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1913년 영국의 카레이서인 라이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가 뱀포드&마틴(Bamford & Martin LTD)을 설립하여 싱어(Singer)사의 자동차를 개조하여 판매하였다. 그들은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1915년 3월 ‘애스턴 마틴’이라는 첫 모델을 제작하였다. 모델명은 창업자 라이오넬 마틴의 이름과 그가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애스턴 클린트 힐\\\' 레이싱 대회 이름을 합쳤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마틴과 뱀포드가 군에 입대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았고, 모든 시설들을 매각했다. 종전 후, 애스턴마틴이라는 이름으로 재설립했으나, 1920년 뱀포드가 회사를 떠났고 레이싱 드라이버였던 루이스 즈보로브스키의 도움으로 1992년 ‘뱀포드&마틴’이라는 모델을 제작하여, 브룩렌즈 내구 레이스에서 최고속도 기록을 세웠다.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인 출전을 하며 힘을 썼으나, 차량 판매 실적 부진으로 1924년 파산하여 인수되었다가 1926년 재파산하며 라이오넬 마틴이 회사를 떠났다.
1926년 말 아우구스투스 베르텔리와 투자자들이 인수하여 레이싱카를 제작하고 레이싱대회에도 참가하였지만, 1932년 다시 재정난에 봉착하게 되었고 1936년부터는 로드카 제작으로 돌아섰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700대 밖에 생산되지 못했고, 전쟁 중에는 군수물품을 생산하다가 종전 후, 1947년 트랙터를 생산하던 데이비드 브라운에게 인수됐다. 데이비드 브라운은 고급차 제조기업인 영국의 ‘라곤다(Lagonda)도 인수하였고, 애스턴마틴과 라곤다는 인프라를 공유했다. 소유자의 이름을 딴 ‘DB’시리즈를 제작했는데, 1948년 DB1을 시작으로 DB2(1950년), DB2/4 (1953년), DB2/4 mark2 (1955년), DB mark3 (1957년), DB4 (1958년)등이 출시되었다. 1963년 DB5가 출시되었는데, 이 모델은 당시 ‘007 골드핑거’라는 영화에 출연하여 제임스본드가 탄 차량으로 유명세를 끌었다. 승승장구하던 시절도 잠시, 애스턴마틴은 1972년 다시 재정난에 빠져 컴퍼니 디벨롭먼츠라는 컨소시엄에 매각되었고 이후 두 차례 더 회사의 오너가 바뀌었다가 1987년 포드에게 인수됐다. 포드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라인업을 현대화시켰으며, 뱅퀴시, DB9 등의 모델을 출시하여 애스턴마틴의 라인업을 완성시켰으나, 경영악화로 2007년 3월, 데이비드 라차드를 위시한 컨소시엄에 매각되었으며 2012년에 컨소시엄 중 하나의 회사였던 인베스트먼트 Dar의 지분을 인베트트인더스트리얼이 인수하였다. 2013년 애스턴마틴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엔진을 새 라인업에 장착할 수 있는 계약을 다임러와 체곌하였고 다임러AG는 2014년 8월 애스턴마틴의 지분 5%를 매입하였다. 애스턴마틴과 다임러AG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어떻게 나아갈지, 주목해볼 부분이다.
애스턴마틴의 앰블럼은 이집트에서 서식하는 풍뎅이의 한 종류인 스카라베라의 날개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스카라베라는 이집트에서 태양신의 상징으로 신성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