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2015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 중 23위를 기록한 업체로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토요타, BMW에 뒤를 잇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혼다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10대 시절, 아트상회라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차량 관련 업무를 시작한 후, 1926년 고향 인근에 아트상회 하마마츠 지점을 내고 독립했다. 3년만에 종업원 50명을 거느린 하마마츠 최대의 정비공장으로 성장시킨 후, 1937년 ‘동해정기 중공업’을 설립하여 토요타에 엔진 피스톤 부품을 납풍하였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한 후, 소이치로는 동해정기를 토요타에 매각 후, 혼다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고 군용 발전기를 개조하여 자전거용 보조엔진을 제작하였다. 이를 모태로 하여 1948년 ‘혼다기연공업 주식회사’를 세우고 모터사이클을 제조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전문경영인 후지사와 다케오를 영입했다. 1952년 발표한 자전거용 보조엔진 커브F형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의 성공으로 1957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였으며, 195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아메리칸혼다모터를 설립했다. 다른 업체와는 달리 독자기술로 모터사이클을 제작하면서 성능을 향상시켜 나갔으며, 드림, 벤리, 슈퍼커브 C100 등의 모델들이 연이은 성공을 거두었다. 1959년부터 모터레이싱 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혼다가 자동차 제조 사업에 진출한 것은 1962년으로 다른 브랜드보다 상당히 늦은 시점이었다. 당시 일본 정부에서 신규 자동차 업체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자 혼다는 S360과 S500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하였다. S시리즈는 점차 배기량을 높여 S600과 S800으로 발전했다. 이들 차종은 스포츠카 성향이었고 진정한 대중적인 성격의 차량을 출시한 것은 1966년 N360을 출시하면서부터이다. N360은 출시 후 큰 인기를 끌어 20개월만에 20만대가 판매되었고, 1972년 시빅과 1976년 어코드를 출시하면서 1970년대의 일본 승용차 시장을 주름잡았다. 1.6ℓ 엔진을 장착한 세단형 어코드는 미국 소비자에게 통하였고 1989~1991년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빅과 어코드의 성공으로 혼다는 1982년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였다. 1986년에는 어큐라(Acura)라는 고급형 브랜드를 만들고 NSX와 레전드 등의 모델을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다. NSX는 1990년 공개되었는데, 미드쉽 방식의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와 V6 3.0VTEC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S500 이후, 혼다의 스포츠카의 계보를 이었다. 1986년부터 항공기 엔진을 연구, 개발하였으며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도 착수하여 2000년 아시모 로봇을 공개했다. RV부문에서는 1995년 미니밴 오디세이와 CR-V를 출시했다.
혼다의 엠블럼은 영문 이니셜 \'H\'를 이미지화 하여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