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로 2003년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 출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다음 해 2004년 페이팔 창업자 엘론 머스크가 65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테슬라모터스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 되었다. 신생 업체인 테슬라는 사업 초기 수익이 없자 엘론 머스크는 사비를 털어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으며, 중간중간 대출을 받아 전기차 개발을 이어나갔다.
그 후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은 테슬라의 첫 모델 로드스터를 고안하여 2006년 2인승 로드스터 시제품을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400km 주행할 수 있었으며, 0-100km 4초에 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8년 첫 전기차 로드스터 양산차를 생산하여 1,000여 대가 판매되었다. 전기차 로드스터는 당시 리튬폴리머를 대체할 소형 리튬이온 전지 6천 개 이상을 연결하는 전지를 사용하여 한 번 충전으로 395km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
2008년 10월 엘론 머스크가 회장에서 CEO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폭락 장세에 접어들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엘론 머스크는 페이팔을 매각하고 남겨둔 돈을 꺼내 투자하여 어려운 시기에 닥친 테슬라를 어렵게 헤쳐나갔다. 또한, 두어 군데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미국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9년 6월 테슬라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무려 4억 6,500만 달러의 대출 승인을 받아냈다.
2009년 7월 캘리포니아 법정에서 테슬라의 설립자는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 JB 스트로벨, 이언 라이트, 엘론 머스크 총 5명을 공동 설립자로 판결을 내렸다. 당시 엘론 머스크는 자금을 대는 조건으로 회장 자리와 의사 결정권을 요구했으며, 마틴 에버하드가 CEO를 맡았다. 엘론 머스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 출신으로 알려졌다. 2010년 테슬라모터스는 설립한 지 7년 만에 나스닥 증시에 적자 상태로 상장해 주목받았으며, 토요타의 캘리포니아 생산 공장을 460억 원에 사들여 본격적인 생산설비를 갖췄다.
2012년 테슬라는 세단 베이스를 갖춘 모델 S를 출시했다. 모델 S는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로 설계되었다. 또한, 이 해에 테슬라는 미국의 주요 고속도로마다 자체 충전소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2013년 5월 테슬라 모터스는 설립 후 10년 만의 첫 흑자를 기록했다. 모델 S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순익 12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83% 오른 6,10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테슬라는 모델 S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모델 D를 출시했다. 모델 D는 사륜구동 적용,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었다. 또한, 자동주차와 자동차선 변경은 물론,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360 초음파 센서로 주변 도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자동 주행 상용화 모델로 기록됐다. 2015년 테슬라는 자사의 세 번째 모델이자 첫 SUV 모델 X를 출시했다. 모델 X는 문이 상향 개폐되는 팔콘윙 도어가 적용되었으며, 기본형인 90D, 고성능의 P90D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한번 충전 후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0-100km 4.8초 만에 돌파한다. 전륜 모터는 259마력, 후면 모터는 503마력, 최고 시속 250km에 달한다.
테슬라의 사명은 교류전기 발명가, 물리학자, 기계공학자이자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1856년~1943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테슬라 로고는 TESLA의 첫 글자, T를 형상화하였으며 로고 디테일은 스타일, 우아함, 혁신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