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테슬라 자율주행 'FSD' 전면 조사… 288만 대 결함 가능성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산하 결함조사국이 테슬라 FSD 관련 예비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산하 결함조사국(ODI)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288만 대를 대상으로 한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FSD를 탑재한 테슬라 소유주 등으로부터 신호 위반, 역주행, 철도 건널목에서 오작동 등 시스템 안정성과 관련해 5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9일, CNBC 등 외신은 NHTSA가 테슬라 FSD 시스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하고 이번 조사는 FSD가 교통 법규를 위반해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NHTSA 산하 ODI에 의해 진행되며, 현재까지 총 58건의 관련 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4건은 충돌 또는 화재로 이어졌고, 23건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ODI는 FSD 소프트웨어의 신호 위반 및 중상선 침범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테슬라)
ODI는 두 가지 주요 상황에서 FSD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적색 신호 위반 및 정지선 미준수, 그리고 중앙선 침범 및 반대 차로 진입이다.
특히 일부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한 후 직진하거나, 반대로 직진 차선에서 회전하는 등 시스템이 교차로에서 도로 표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사례가 보고됐다.
여기에 더해 메릴랜드 주의 한 교차로에선 유사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주 교통당국 및 경찰과 공조가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해당 지점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신뢰성 논란은 여전하다.
일부 운전자들은 시스템이 돌발적인 주행 결정을 내릴 때 경고 없이 실행되며, 운전자가 개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ODI는 이에 대해 “FSD의 예측 불가능한 동작이 운전자 감시를 무력화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테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이번 조사 내용에는 FSD의 도로 표지판 및 신호 인식 능력을 비롯해 차선 및 반대 방향 주행 경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포함된다. 또한 최근 철도 건널목 통과 중 발생한 충돌 사고를 계기로, 해당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 역시 분석 대상에 올랐다.
한편 테슬라 FSD는 이름과 달리 SAE 기준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상시 개입이 필요한 보조 기능이다. 미국 정부는 FSD 운용 시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며, 시스템은 운전자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테슬라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최근 잇따른 사고와 미국 내 FSD에 대한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기능 제한 등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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