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SK온과 2028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20GWh 조달 계약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1,835 등록일 2025.01.24.

닛산자동차는 SK온으로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용 삼원계 온보드 배터리를 2028년까지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은 약 2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이는 약 30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될 수 있는 양이다.

닛산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60GWh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력 파트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닛산은 소형 전기차에는 LFP 배터리를, SUV에는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이다.


당초 닛산은 SK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내 배터리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혼다와의 전기차 협업 및 사업 통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신규 자본 투자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진흥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정책이 시행될 경우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닛산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SK온과의 배터리 조달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다는 1월 22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토요타자동차 역시 토요타통상과 함께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투자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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