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을사년(乙巳年) 출시될 국산 신차는 약 20종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2025년 신차 대부분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다. 주목할 만한 순수 내연기관차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정도에 불과하다.
고성능 전기차도 대거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GV60을 기반으로 한 GV60 마그마, 기아도 GT 라인업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해 9종의 신형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선을 보이고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6 N의 신차급 부분 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그룹 E-GMP를 기반으로 한 3번째 모델 아이오닉 9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 외관에 동급 최대의 공간과 다양한 시트 구성, 110.3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한 성능을 갖춘다.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된 캐스퍼(해외명 인스터) 일렉트릭의 오프로드 버전도 내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1회 충전 시 359km(WLTP 기준)의 주행거리와 함께 범퍼와 사이드 로커 패널, 17인치 알로이 휠, 루프 랙 등 아웃도어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예상도
현대차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에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주목을 받는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발전과 구동을 담당하는 2개의 모터로 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탑재,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9인승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의 직접 경쟁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대차는 7년 동안 모습을 바꾸지 않았던 넥쏘의 후속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신형 넥쏘에는 2.5세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항속 거리와 성능 개선은 물론 첨단 안전 보조시스템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이니시움’이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의 출시도 기다려지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첫선을 보인 GV60 마그마는 확장된 펜더 플레어, 에어로 디스크가 장착된 21인치 휠, 확대된 리어 윙 그리고 84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로 641마력의 최고 출력과 769Nm 최대 토크로 강력한 성능이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준중형 세단 G60 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기아 신차의 하이라이트는 픽업트럭 타스만에 쏠리고 있다. '2024 제다 국제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한 타스만은 웅장한 외관에 기아 시그니처인 수직형 전후 램프, 넓고 편안한 실내에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기아 타스만
타스만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를 발휘하고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다. 타스만 트림 중 가혹한 환경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X-Pro이 특히 주목을 받는다.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GT 버전도 내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V9 GT는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각각 448kW(609마력), 740Nm(75.5kgf·m)로 높여 성능을 극대화했다. 84kWh 4세대 고전압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355km를 달릴 수 있다.
기아 EV5
기아는 또 EV3에도 GT 라인을 추가하고 EV6와의 간극을 메울 EV4와 EV5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모델은 작은 차체에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첨단 기능을 탑재, 소형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기아의 핵심 볼륨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와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버전 출시로 디젤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전동화 브랜드로 부상한 중국 BYD와 개발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워트레인 역시 e-XGDI 1.5T 엔진에 1.8kWh급 용량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르노 세닉 E-Tech
KG 모빌리티 토레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T가 2005년 단종한 무쏘 EV5라는 차명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얘기되고 있다. 무쏘 또는 기아와 모델명이 같은 EV5를 실제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르노코리아는 전기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세닉 E-Tech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 앞서 공개한 세닉 E-Tech는 현지 기준 87kWh 배터리로 최대 625km(WLPT)의 항속 범위와 220마력의 최고 출력 성능을 발휘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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