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처음부터 끝까지 '연료 효율에 올인'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와 같은 주행 질감을 전달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풀하이브리드에 가깝게 진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더욱 콤팩트한 시스템 구성으로 연료 효율과 가격 경쟁력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제시한다. 시내 주행 대부분을 전기 모터로 달리니 더없이 편안하고 언제든 엔진의 즉각적 개입을 통해 부족한 힘에 따른 피로감도 덜하다. 무엇보다 극강의 효율로 좀처럼 줄지 않는 연료 게이지를 볼 때마다 흡족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지난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푸조 브랜드가 지난 2분기 국내 본격적인 판매를 돌입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경험해 봤다.
먼저 해당 모델은 디젤 중심이던 기존 308 라인업에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모델로 앞서 언급했듯 단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전기 주행이 가능한 독특한 구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뛰어난 효율과 주행 질감을 전달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외관 디자인에서 기존 경쟁 해치백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어떤 각도에서도 다이내믹한 비율과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해치백으로, 긴 보닛과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통해 공기 저항과 소음을 줄이는 역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푸조 특유의 날렵한 프론트 그릴과 사자 이빨을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은 전면에서 강한 인상을 전달하고 최대 1323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60:40 폴딩 2열 시트로 실용성 또한 높였다.
실내에선 ChatGPT 연동 음성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내는 푸조의 시그니처인 아이-콕핏과 알칸타라 등 3가지 소재를 활용해 스포티하게 디자인한 버킷 스타일 시트를 적용해 감각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 계기판을 통해 하이브리드 정보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위 트림 GT에는 터치식 i-토글, 앰비언트 LED 라이팅, 클린 캐빈, 무선 충전 트레이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해당 모델에서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오케이 푸조(OK Peugeot)’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ChatGPT 연동 음성 어시스턴트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서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내비게이션, 공조 조절 등 다양한 차량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최대 1323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 및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된 부분도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파워트레인은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리튬이온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e-DCS6가 조합됐다.
해당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 모터가 기어박스 내에 통합된 구조로, 시동 및 출발 시 전기 모터 구동, 회생 제동을 통한 에너지 회수 등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부분이다. 특히 도심 주행 환경에서는 전체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성능을 제공한다.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시 최고 14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세부적으로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136마력, 15.6kW의 출력과 23.5kg.m, 5.2kg.m 최대 토크를 발휘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주행에 약 50%를 전기 모드로 주행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구성이 매력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배터리는 0.89kWh 용량의 수냉식 48V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되고 해당 조합으로 탄생한 파워트레인은 1100kg 견인력을 갖추고 1단계 하이브리드 주행이 가능하지만 외부 충전은 불필요한 장점 뿐 아니라 낮은 엔진 회전수 구간에서도 반응성이 뛰어나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기존 가솔린 AT8 STT 엔진 대비 22g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참고로 해당 모델 연비는 복합 15.2km/ℓ, 도심 14.1km/ℓ, 고속 16.7km/ℓ의 효율을 제공한다.
실제 도로에서 해당 모델은 엔진 개입 없이 풀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단독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상황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이는 변속기에 전기 모터가 통합 설계된 까닭으로 시속 30km 이하의 속도에서 대부분을 순수전기차와 동일한 주행 질감을 전달한다.
높은 연료 효율성의 중심에는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e-DCS6 영향이 가장 크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해당 모델의 이 같은 주행이 가능한 것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e-DCS6 영향으로 벨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문 업체 '펀치 파워트레인'과 푸조가 공동 개발했다. 해당 명칭의 'e'는 하이브리드, 'DC'는 듀얼 클러치, 'S'는 행성 기어, '6'은 기어 단수를 의미한다.
e-DCS6는 기존 e-DCT 변속기 대비 내부 부품을 35% 제거하면서 경량화를 이룬 동시에 전기 모터와 인버터를 변속기에 통합 설계한 부분이 장점이다. 최적화된 설계로 듀얼 클러치 특유의 변속 이질감은 감소하고 통합된 전기 모터의 경우 가속 시 엔진을 보조하고 저단 기어로의 변속 전환을 제한함으로써 연료 소비를 줄이게 된다.
결국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의 효율성과 경쾌한 주행 질감을 모두 제공하는 특징을 지녔다. 하이브리드이면서도 전기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푸조 특유의 정밀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감각을 전달한다.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3990만 원, GT 트림이 4650만 원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3990만 원, GT 트림이 4650만 원 구성으로 여기에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통해 공영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감면, 남산 터널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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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푸조
- 모기업
- PSA Peugeot Citroen
- 창립일
- 1895년
- 슬로건
- Motion &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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