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팰리세이드 2.5 터보 HEV… '대체 불가' 플래그십 SUV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는 차체 비율, 파워트레인, 실내 구성까지 대체 불가한 플래그십 SUV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았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팰리세이드'는 차체 비율, 파워트레인, 실내 구성까지 대체 불가한 플래그십 SUV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해당 모델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P1+P2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형 SUV 시장에서 연비와 정숙성은 늘 해결해야 할 숙제였지만, 해당 모델을 통해 현대차는 그동안 존재하던 약점들을 상당 부분 해소한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한 시승을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전반적인 상품성을 자세히 살펴봤다.
해당 모델 외관은 수직형 DRL과 확대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당당함을 전달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먼저 신형 팰리세이드는 외관은 전면에서 수직형 DRL과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수평 포지셔닝 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차체 비례 역시 프론트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늘린 결과 전체 실루엣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다. 여기에 직선형 캐릭터 라인, 20인치 휠, 빛에 따라 질감이 변하는 외장 컬러까지 더해져 정적인 상황에서도 조형적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실내는 완전변경의 효과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느껴진다.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중앙 화면을 하나의 곡선으로 연결해 시인성을 높이고, 고급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센터 콘솔 및 마감 소재는 플래그십 SUV다운 분위기를 만든다.
실내는 듀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 마감 등이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특히 뒷좌석 승객에게 체감되는 변화가 큰데 확대된 쿼터 글래스로 인해 3열 공간의 개방감이 개선되고, 7인승과 9인승 구성 모두 활용도가 높아졌다. 자연광이 더 많이 들어오며 실내 개방감이 증가해 장거리 이동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모델의 핵심은 단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P2 구동 모터 옆에 엔진 직결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P1 모터가 추가된 새로운 P1+P2 병렬형 구조가 적용됐다.
P1 모터는 시동, 발전, 구동력 보조를 담당하며, 덕분에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존재하던 불필요한 벨트류가 제거되면서 동력 손실이 줄었고, 엔진 개입 시 진동과 소음도 최소화되었다.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만날 수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제 주행에서는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으며, 저속 정속 주행에서는 EV 모드로 부드럽게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출력 및 효율도 대형 SUV 답지 않게 뛰어나다. 시스템 총 출력은 334마력, 최대 토크는 46.9kg.m으로 가솔린 2.5 터보 대비 각각 19%, 9% 상승했다. 반면 연비는 복합 기준 14.1km/L로 약 45%나 향상됐다.
최근 시승을 통해 확인한 실주행 연비는 특별히 연비 운전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15km/L를 기록하며, 높은 차체와 큰 중량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다. 운전자가 효율 운전 전략을 조금만 더하면 1회 주유 시 1000km를 넘기는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전반적인 공간감이 확대되고 3열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주행 감각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5m가 넘는 전장과 2.2톤이 넘는 중량을 가진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가속 페달 조작에 대한 반응이 경쾌하다.
초기 가속은 전기 모터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지체 없이 움직이고, 고속 구간에서도 출력 부족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동력 전환 과정도 매끄러워 장거리 주행이나 도심 정체 구간에서도 불편함이 덜하다.
운전자 보조 및 차체 제어 시스템은 이전보다 한층 정교해졌다. e-AWD는 노면 상황에 따라 모터가 뒷바퀴를 빠르게 제어해 대형 SUV에서 발생하기 쉬운 언더스티어나 미끄러짐을 최소화한다.
대형 SUV로는 믿기 어려운 만족스러운 연료효율성을 발휘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E-라이드 2.0은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통과 시 충격을 최대한 줄여주며, E-핸들링 2.0은 코너 진입 시 차체가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아주어 롤링을 억제한다.
전기 모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e-DTVC와 E-EHA 시스템도 긴급 회피나 고속 선회 상황에서 우수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주행에서는 차체 크기와 무게를 잊게 할 정도로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실내 정숙성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엔진의 개입 시점을 감지하기 어려울 만큼 소음이 억제되어 있으며, 전기 모터 주행 시에는 N.V.H. 수준이 순수전기차에 가깝다. 공조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음도 실내로 전달되지 않아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이 크게 줄어드는 부분이다.
주행 성능을 고려하고 차체 크기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판매 가격은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해당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4968만~6566만 원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출력과 효율, 정숙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구성임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단순히 라인업 확장을 위한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2세대 팰리세이드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기능하는 파워트레인이며 실제 상품성에서도 그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번 시승을 통해 확인한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대형 SUV의 가장 큰 약점이던 낮은 연비와 높은 유지비 부담, 그리고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SUV가 갖추어야 할 고급감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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